대신증권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 등으로 원화의 상대적 강세가 해소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26일 전망했다.
김승현 연구원은 “원화의 상대적 강세 원인은 늘어나는 경상수지 흑자와 정책의 부재인데 두 가지가 해소될 수 있는 방향이 제시됐다”며 “흑자에 대응하는 해외투자확대 방안을 만들었고 물가안정목표 수정으로 한국은행의 정책적 유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은 국회 처리를 낙관하기 어려워 좀 더 속도를 내고 강하게 추진될 수 있는 정책은 외환 대책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7월 초부터 해외주식 투자 전용펀드가 출시돼 정책 효과도 큰 시차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보조적인 정책 수단으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일단 7월 초 정책 시행 이후 초반 환율 움직임이 정책효과의 크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원·100엔 환율이 910원을 넘어서기 시작하면 환율 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