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카드 NO ... 앱카드로 충분 ” ...독자노선 선언한 정태영 부회장

입력 2015-06-11 10:57 수정 2015-06-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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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수요보다 시류에 치우친 느낌, 인프라 미비 사용 불편도 단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또 한번 자신만의 독특한 경영철학을 나타냈다. 하나카드를 시작으로 신한카드, BC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등이 실물없는 모바일 카드를 출시했고 삼성카드도 경쟁에 가세할 계획이지만 모바일카드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타사들은 다들 모바일 전용카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이지만, 현대카드는 출시 않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바일카드 출시 불참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며 독자노선을 택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모바일카드 시장 진출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일부 특화된 혜택이 있지만 용도 폭이 너무 적고 실제 수요보다는 시류에 치우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즉 카드업계의 유행을 따라가기 보단 현대카드만의 색깔로 실익을 택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이 출시한 모바일카드는 자신이 직접 모바일을 통해 신청하면 24시간 이내에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각 카드사들의 출시한 모바일카드는 기존 카드와 기능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사용처는 제한돼 있다. 모바일 전용카드의 경우 가맹점의 인프라가 설치돼 있지 않을 경우 사용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즉 정태영 부회장은 대세에 치우친 모바일카드 시장에 무작정 진출하기 보단 실물카드 기반 앱카드만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혜택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정태영 부회장은 카드사들의 빅데이터 전략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다른 카드사가 빅데이터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보고 전력 투구하는 상황에 대해 “이미 카드사들이 활용하고 있는 고객관계관리기법과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현대카드는 최근 서울 이태원에 다양한 음악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을 오픈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플레이트 카드의 제작과정을 일반에게 공개 시연하는 카드 팩토리를 오픈하는 등 충성고객층 확보를 위한 문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소비자의 편의를 중심으로‘현대카드 앱’을 새로이 출시하고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해 신용카드를 신청 받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적인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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