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를 위해 구글ㆍSAP 등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미래부는 기술·글로벌·지역기반 창업을 중점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활성화하기 위해 벤처 액셀러레이터인 ‘구글 캠퍼스 서울’과 SAP가 연내 판교에 설립 예정인 ‘디자인 씽킹 혁신 센터(가칭)’와 협업하기로 했다.
미래부 고위 관계자는 “지방에 건립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서울ㆍ대전ㆍ대구 등 인구와 자본이 밀집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방 벤처기업인 육성을 위해 구글 캠퍼스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구글 기술자들과 멘토링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연내 판교에 건립 예정인 SAP와도 비슷한 방식의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방안이 논의되진 않았지만, 멘토링을 적극 연계하는 방향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구글이 이끄는 아시아 최초의 벤처사관학교인 구글 캠퍼스 서울은 구글의 내부 기술과 네트워크 제공뿐만 아니라, 국내 벤처의 최대 약점인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 등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또 엄마 창업가를 위한 다양한 교육도 진행하는 만큼 지방 창조경제혁신센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AP는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선진 문제 해결 방법론인 ‘디자인 씽킹’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SAP가 예비 창업자들과 소프트웨어(SW) 인재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융합적 혁신 프로젝트의 거점으로, SAP가 보유한 SW와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SW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혁신적인 기업가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술력·멘토 공유 등 긴밀히 연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