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선물하는 김연아. (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25)가 사인이 담긴 스케이트를 팬에게 선물했다.
김연아는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Play the challenge)’ 토크콘서트에서 도전에 대해 강연을 하며 팬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강연을 마친 김연아는 스케이트에 직접 사인해 팬에게 선물했다.
스케이트는 김연아에게 애증의 상징다. 7세에 처음 신기 시작한 스케이트는 2014년 소치올림픽을 마치고 은퇴하기까지 17년을 함께 해왔다. 중학교 사춘기 시절 몸이 성장하며 스케이트가 맞지 않아 고생하기도 했다. ‘피겨여왕’에 오르기까지 온종일 스케이트를 신고 고된 연습을 계속했다. 그는 “하루하루 연습하는 자체가 스트레스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김연아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과 2013 세계 선수권 정상에 오른 것은 스케이트를 신었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동메달을 마지막으로 후배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스케이트를 벗었다. 김연아는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담긴 스케이트를 직접 팬에게 전달해 자신을 향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에 보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