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S28] 한국지엠, 차세대 전기차 ‘볼트’… 택시 시장 진출 모색

입력 2015-05-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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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세대 ‘볼트(Volt)’ 출시 이후 추후 사업성을 고려해 택시 시장 진출도 모색하겠다.”

세르지오 호샤<사진> 한국지엠 사장은 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전기자동차학술대회 및 전시회(이하 EVS28)’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쉐보레 볼트(Volt)를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택시 등 법인판매를 통해 판매량을 조기에 확보한단 전략이다.

호샤 사장은 이어 “볼트 출시는 단순히 한 종의 차량을 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가장 선도적인 전기차 볼트를 출시함에 따라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2세대 볼트 출시를 통해 전체 판매량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호샤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한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결정되진 않았지만, 볼트로 인해 한국지엠의 국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지엠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해 LG화학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호샤 사장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과 품질이 우수하다”며 “향후 한국 업체들과의 협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는 지난 1월 2015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2세대 모델로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Ranger Extender)으로 이뤄진 볼텍(Voltec) 시스템을 통해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들의 배터리 주행거리는 30~50km 내외다. 순수 전기차의 주행 가능거리에 육박하는 배터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2세대 볼트는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 에너지가 20% 이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엔진 가동 없이 운행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운전자의 일 평균 주행거리가 약 33km다. 볼트 배터리를 고려하면 일상 주행상황에서 배터리 전력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순수 전기차와 동일한 보조금 지원도 요구했다. 호샤 사장은 “볼트를 하이브리드카가 아닌 전기차로 분류해야 한다“며 ”이 자동차의 90%는 전기로 운행을 하게 되는 만큼 재정적인 보조금은 전기차와 동일하게 지원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호샤 사장은 “국내에선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변동이 심하다”며 “특정 지역에선 할인해주기로 한 금액을 변동해 고객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의 높은 인건비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인건비는 지난 5년간 50% 올랐다”며 “세계 그 어떤 나라도 이만큼 상승한 국가는 없다. 이는 한국이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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