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탭틱엔진 결함 발견…중국산이 말썽

입력 2015-04-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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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탭틱엔진 생산 대부분 ‘일본전산’으로 옮겨…공식입장 ‘함구’

▲애플에서 출시한 '애플워치' 이미지. (사진출처=AP/뉴시스)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해 출시한 ‘애플워치’의 핵심 부품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애플의 주요 부품인 ‘탭틱엔진’이 일정시간이 지나면 고장나는 증상을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탭틱엔진은 촉각이나 진동을 디지털신호로 전환해주는 역할을 담당해, 애플워치가 갖고 있는 심장박동수체크 등 외부의 진동을 기기에 입력해야 할 때 필요한 부품이다.

WSJ는 결함이 발생한 탭틱엔진 부품이 중국 선전에 위치한 부품 제조사 AAA테크놀로지홀딩스공장에서 생산됐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중국산 탭틱엔진을 탑재했던 일부 애플워치 완제품은 폐기조치됐다고 귀띔했다.

반면 일본업체 ‘일본전산’에서 생산한 탭틱엔진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탭틱엔진의 생산을 대부분 일본전산으로 옮겼는데, 일본전산이 공급물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WSJ는 또 다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지난주에 아무런 설명없이 공급사를 대상으로 제품 생산을 6월로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공급사들은 최근까지 애플이 재고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요구에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와 관련 AAA테크놀로지홀딩스와 일본전산 측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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