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출시한 '애플워치' 이미지. (사진출처=AP/뉴시스)
애플의 주요 부품인 ‘탭틱엔진’이 일정시간이 지나면 고장나는 증상을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탭틱엔진은 촉각이나 진동을 디지털신호로 전환해주는 역할을 담당해, 애플워치가 갖고 있는 심장박동수체크 등 외부의 진동을 기기에 입력해야 할 때 필요한 부품이다.
WSJ는 결함이 발생한 탭틱엔진 부품이 중국 선전에 위치한 부품 제조사 AAA테크놀로지홀딩스공장에서 생산됐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중국산 탭틱엔진을 탑재했던 일부 애플워치 완제품은 폐기조치됐다고 귀띔했다.
반면 일본업체 ‘일본전산’에서 생산한 탭틱엔진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탭틱엔진의 생산을 대부분 일본전산으로 옮겼는데, 일본전산이 공급물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WSJ는 또 다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지난주에 아무런 설명없이 공급사를 대상으로 제품 생산을 6월로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공급사들은 최근까지 애플이 재고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요구에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와 관련 AAA테크놀로지홀딩스와 일본전산 측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