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남미공동시장 주도국 베네수엘라 판매허가

입력 2015-04-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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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남미국가 중 13개 국가서 허가…1조7000억원 남미시장 공략 본격화

셀트리온은 베네수엘라 국립보건원(INHRR)으로부터 ‘램시마’의 판매를 허가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남미 전체 22개 국가 중 13개국에서 램시마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램시마는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전체 1조7000억원 가량에 이르는 남미지역 TNF-알파억제제 시장 중 약 80%를 이 13개국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대표적인 파머징 국가들이 포진해 있는 남미국가에서의 매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에 판매 허가를 받은 베네수엘라의 인구는 약 3000만명으로, 램시마와 같은 TNF-알파 억제제 시장 규모가 약 4억 달러(약 4000억원)의 시장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아르헨티나·칠레·우루과이 등 남미 12개국으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MERCOSUR)’을 이끌어 가는 주도국이기 때문에, 램시마의 남미시장 확대에 전략적 요충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남미국가들의 경우 수입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아주 복잡한 의약품허가 절차를 유지해 허가에 오랜 시간이 소비된다. 게다가 램시마와 같은 바이오시밀러는 다른 고가의 수입의약품들과 달리 재정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어, 이번 판매 허가 획득은 셀트리온에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남미공동시장에서 시장개방 및 규제완화를 주도하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램시마 도입 후 바이오시밀러가 주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나머지 남미 국가로의 진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베네수엘라의 전문의약품(ETC) 시장 중 90% 이상이 국가입찰시장이다.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가 유가 하락과 환율 급등으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높은 램시마가 국가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정부관계자들도 램시마가 베네수엘라 건강보험 재정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램시마 허가가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에서도 바이오의약품이 더 폭넓게 사용될 수 있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서는 남미지역 18개국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제약사인 올리메드(Oli-Med)가 램시마의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올리메드는 젠자임·산도즈·노보노디스크 등 다국적사의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에는 베네수엘라 정부 의약품입찰 전량을 따 냈을 만큼 입찰시장에 강점을 보이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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