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셰프, 편의점과 만나니…간편식도 고품질로ㆍ마케팅도 효과만점

입력 2024-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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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고유 기술, 편의점 간편식에 접목

이연복과 손잡은 GS25, 8월 신메뉴 출시
세븐일레븐, 정호영과 협업…여름 수요 겨냥
여경옥표 마라 중식 출시한 CU, MZ 정조준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웍스튜디오에서 (왼쪽부터)홍성준 GS리테일 간편MD부문장과 이연복 셰프가  ‘전 국민의 맛있는 한 끼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웍스튜디오에서 (왼쪽부터)홍성준 GS리테일 간편MD부문장과 이연복 셰프가 ‘전 국민의 맛있는 한 끼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국내 편의점 3사가 유명 셰프와 손을 잡고 특화 간편식을 내놓고 있다. 간편식이라는 편견을 딛고 먹거리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스타 셰프의 유명세를 적극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거두겠다는 계산이다.

2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최근 이연복 셰프와 간편식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S25와 이 셰프와 중화요리 간편식 개발 필요성에 대해 공감, 볶음밥, 팔보채, 유린기 간편식을 시식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GS25는 이 셰프와 함께 만든 간편식을 이르면 8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일식 전문가 정호영 셰프와 손을 잡고 카덴양념장어구이덮밥과 카덴냉우동을 여름철 신규 간편식으로 출시했다. 정호영 셰프는 세계 3대 요리학교인 일본 츠지 조리사 전문학교 수료 후 일본 현지 및 국내 일식 전문점 근무를 거쳐 현재 우동 카덴, 이자카야 카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두 간편식은 정 셰프가 운영하는 ‘카덴’에서 판매하는 메뉴다. 양념 데리야끼 민물장어구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린 카덴양념장어구이덮밥은 정 셰프만의 비법 장어 굽기 기술과 소스를 적용했다. 카덴냉우동은 정 셰프의 면발 제조 기술을 참고해 기획됐다.

이에 앞서 세븐일레븐은 서울 연남동 ‘푸하하크림빵’의 임훈 셰프와 손을 잡고 디저트 메뉴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1월 출시한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 2종은 3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50만 개를 돌파했다.

▲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정호영 셰프와 협업한 카덴양념장어구이덮밥과 카덴냉우동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모델이 세븐일레븐에서 정호영 셰프와 협업한 카덴양념장어구이덮밥과 카덴냉우동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리아세븐)

CU 역시 연초 중식 셰프인 여경옥 씨와 협업해 옥사부 마라 시리즈 간편식을 내놨다. 옥사부 마라시리즈는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5만 개를 기록하는 등 각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옥사부 마라 시리즈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면 10~20대가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했다. 여 셰프는 업력 45년의 중식 대가로 중국 동방 미식 세계요리대회 개인부문 금상, 중국 CCTV 요리대회 금상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의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편의점 CU에서 모델이 여경옥 셰프와 협업해 만든 옥사부 마라 시리즈 간편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에서 모델이 여경옥 셰프와 협업해 만든 옥사부 마라 시리즈 간편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CU는 해당 상품 기획을 위해 3개월 간 여 셰프와 미팅을 진행했다. ‘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마라’라는 상품 콘셉트 아래 마라 맛을 짜장면, 짬뽕, 짬뽕밥 등 소비자가 자주 찾는 중화요리에 접목,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컵라면, 컵밥 형태로 만들었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유명 셰프들과 손을 잡는 배경은 간편식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눈높이에 걸맞는 먹거리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마케팅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CU에 따르면 올 1월~4월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 GS25 역시 올 1월~5월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마케팅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 1월 정 셰프와 협업을 실시한 이후 누적 판매한 카덴 상품은 50만 개를 넘어섰다.

주태정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장은 “편의점 주력 고객층인 MZ세대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스타 셰프와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메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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