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전시 제품 美 공수 개시

입력 2006-12-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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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CES 전시 제품의 미국 공수를 23일 시작했다.

모든 품목은 총 6편의 항공기를 통해 연말까지 현지에 운송되며 공수되는 제품들의 가치는 무려 500만 불(약 46억 원)을 웃돈다.

보험료와 물류비만 자그마치 70만 불(약 6억 4천만 원)에 이르는 초대형 운송 프로젝트다. 102인치 PDP TV, 100인치 LCD TV 등은 보험료와 물류비가 대당 1000만원에 이른다.

초대형 TV에서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99% 항공기를 이용한다. 한국에서 미국 서부지역까지 선박을 이용하면 20일 이상 소요돼 안전과 보안에 대한 위험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에서 1차로 포장된 제품들은 인천 공항에서 한 번 더 포장된다. 항공기 이착륙시의 충격을 없애기 위함이다.

구미 공장과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인천 공항까지 무진동 차량으로 이동한다. LA공항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도 마찬가지다.

무진동 차량은 일반 차량보다 운송비가 2배가 가량 비싸다.

LA공항에는 30대의 초대형 트럭이 대기해 있다. LA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3번꼴로 왕복할 예정이다. 600여 개의 제품을 실어 나르기 때문이다.

이 트럭들의 특징은 제품 안전을 위해 무진동이면서, 도난 방지를 위해 잠금 장치가 이중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 트럭의 컨테이너 길이가 14m, 높이 2.7m에 이르는데, 40피트 컨테이너 1개와 크기가 비슷하다.

특히 안전과 보안을 고려해 어두운 밤 시간대를 이용해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다.

이 트럭들이 향하는 곳은 전시장이 아니라 임시 물류 창고다.

출품목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이유로 라스베이거스 전시장 인근에 한 달간 물류 창고를 임대했다. 운송업체 직원들이 경계 근무를 수행하게 된다.

창고에 대기중인 600여 개의 제품 모두 전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 3대 중 1대는 예비용이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예비 제품들은 전시장으로 긴급 투입된다.

LG 제품의 미국 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운송업체 PEL의 이종순 사장은 “해외로 수출하는 일반 제품 배송보다 2배 이상의 자원이 투입되며, 전시회 기간 중 배송 및 경호를 위해 30여 명의 현지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놓았다”고 말했다.

내년 1월 8일부터 4일간 열리는 CES는 세계 최대의 영상 가전 전시회로서, 130개국 2700여 업체가 참가하며 약 14만 명이 이 전시회를 관람한다.

한 해를 시작하는 전시회이면서 신제품?신기술 경연장이기 때문에 제품의 안전한 공수는 물론이고 보안도 치밀할 수 밖에 없다.

2007년 40회째를 맞는 CES는 ‘The show that defines technology'(기술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전시회)라는 표어를 통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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