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1일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영업환경이 단기간 내에 개선되기 어렵다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하반기 이후 변곡점이 있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이현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타이어 수요는 주요국 통화 약세와 이를 기반으로 한 경쟁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확보, 자국 내 프로모션 여력 증가 등 한국 타이어업 체들에게 불리한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 결정으로 중국내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엔화약세와 더불어 유로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유럽업체들의 프로모션 강화 여력이 높아지며 유럽 내 판가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간 내 영업환경의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에 한국타이어의 경쟁열위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천연고무 등 원재료 가격 반등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5월까지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분법이익이 반영되기 기작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주가 낙폭 확대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