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총재 “추가 부양 여력 있어…당장은 필요치 않아”

입력 2015-04-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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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통화정책 기조 거듭 강조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블룸버그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여력은 있으나 당장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기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펼쳐나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저우 총재는 “우리는 지급준비율(지준율)에 아직 여유가 있고 기준금리도 ‘제로(0)’가 아니다”라며 “확실히 추가 부양 여력은 있지만 조심스럽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여력이 있다는 것이 그 힘을 써야 한다거나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부동산시장 경기둔화와 과잉공급, 지방정부 부채, 자본유출 등 여러 악재에 둘러싸여 경기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다른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이에 맥쿼리그룹과 HSBC홀딩스 등 글로벌 금융기관 사이에서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이 5.6%로 200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지난 1분기 GDP디플레이터(포괄적인 물가지표)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하는 등 경기둔화는 물론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저우 총재는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거듭 강조하면서 “경제가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합리적인 범위 안에 있으며 일자리 증가세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리커창 총리는 지난달 “경기둔화가 고용과 임금에 영향을 미칠 경우 경제지원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고 저우 총재도 디플레이션에 경각심을 가질 것을 촉구해 시장에서는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 등 중국 정부의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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