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총재 “각국, 경기부양용 통화절하에 과다 의존해서는 안된다”

입력 2015-04-17 14: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안전망 충분히 활용되지 못해…디플레이션 우려는 완화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IMF 세계은행 회의에 참석해 정채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 절하에 과다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및 IMF·세계은행(WB) 회의에 참석한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회원국에 대한 정책 권고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기부양을 위해 각국이 자국 통화가치 절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세계 외환시장의 긴장을 키울 수 있다”며 “이를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 지원 프로그램과 통화스와프 협정 등의 금융안전망이 있으나 여전히 유사시에 대비한 공조 체제가 원활하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 금융안전망이 시장이 요동칠 때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고르지 못한 접근권과 다층구조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국 위안화를 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편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연내 IMF가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며 “위안화가 SDR 통화 바스켓에 들어가려면 중국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라가르드 총재는 강조했다. 이어 위안화 SDR 편입이 자본 시장 개방 등 금융개혁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참석자들과 IMF는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에 힘입어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느리지만 확실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부의장은 미국 성장률과 임금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2~3년 안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비드 립튼 IMF 수석부총재 역시 디플레이션 리스트가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北, 열흘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올해 들어 23번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70,000
    • -2.87%
    • 이더리움
    • 3,306,000
    • -5.52%
    • 비트코인 캐시
    • 430,100
    • -5.97%
    • 리플
    • 800
    • -2.44%
    • 솔라나
    • 197,200
    • -4.6%
    • 에이다
    • 479
    • -5.71%
    • 이오스
    • 646
    • -6.24%
    • 트론
    • 206
    • -0.48%
    • 스텔라루멘
    • 126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250
    • -7.13%
    • 체인링크
    • 15,000
    • -7.06%
    • 샌드박스
    • 341
    • -7.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