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태운 경비정이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방파제를 지나 사고해역으로 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사고 이후 한국 사회의 대응을 일본 언론이 비판적으로 소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유족의 슬픔은 치유되지 않은 채 진상 규명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안전한 사회로 가는 길은 멀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3월 발표와 정부의 재난 및 안전 관리 등 대응 태세에 대한 한국 국민의 냉소적 평가를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 등을 함께 소개했다.
또 다른 언론인 요미우리신문은 “사고 후 한국정부는 사회 전체의 안전 대책을 발표했지만, 교통기관이나 공공장소에서의 사고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울 지하철 열차 충돌, 판교 환풍구 붕괴 추락 등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와 최근 일본 히로시마 공항서 발생한 아시아나기 활주로 이탈사고 등의 사례를 보도했다.
15일 열린 진도 위령제 소식을 전한 도교신문은 “유족과 정부ㆍ여당은 현재 배의 인양 문제 등을 두고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심지어 정부 측에서는 어느 사람도 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아 양측의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