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으로 떠올랐다.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규모는 지난 2월 말 기준 1조2244억 달러(1344조원)로, 중국의 1조2237억 달러를 웃돌았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 1년간 일본의 보유규모는 136억 달러 늘어난 반면 중국은 492억 달러 줄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9월부터 계속 국채를 매각해 양측의 지위가 역전됐다.
중국은 경기둔화와 더불어 최근 자본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달러 자산을 사들일 필요가 적어졌다. 오히려 위안화 가치가 과도하게 떨어지는 것을 막고자 인민은행은 지난달 2310억 달러를 쓴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일본은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에 유동성이 넘쳐나자 개인과 금융업체, 연기금 등이 앞다퉈 달러자산을 사들이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