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뛰는 코스피 위에 나는 코스닥…어닝시즌 앞두고 기대감 고조

입력 2015-04-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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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89포인트(1.40%) 급등한 2087.76에 거래를 마쳤다.(사진=한국거래소)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동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호실적을 시작으로 전체 상장사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뒷심이 됐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앞두고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반에는 저금리와 정부정책, 대외환경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뛰는 코스피…그 위에 나는 코스닥= 코스피 시장은 10일 2087.7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틀전인 8일 심리적 저항선인 2050포인트를 넘었다. 이후 전거래일 숨고르기에 나섰고 이후 곧장 상승세를 시작했다. 이날 마감 지수는 지난해 연고점(2082.4)까지 돌파하면서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종가 기준 2011년 8월 이후 3년 8개월만에 최고치였다.

시가총액은 역시 이날 1304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300조원대 시대를 열었다. 2011년 5월 지수가 사상 최고치(2228.96포인트)였던 당시 시가총액은 1250조원. 당시와 비교해도 약 55조원이 더 많은 규모다. 최근 3일간 연속 거래대금도 6조원을 웃돌면서 지수의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코스피가 박스권을 탈피하면서 뛰고있다면 코스닥은 그 위를 날고 있다. 코스닥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6포인트(0.75%) 오른 682.02로 마감했다. 지난 2008년 1월 15일 673.25포인트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치다. 코스닥 시가총액 역시 182조5000억원으로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는 지난 최고치 기록보다 1조7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600포인트를 넘은지 한 달이 채 안돼 700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조심스럽게 하반기 800포인트 돌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 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총 사상 최고…800p 넘보는 코스닥=향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객관적인 근거와 대내외 환경변화가 속속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이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첫번째 이유는 역시 유동성이다. 저금리를 피해 은행권을 탈출한 투자 기대자금이 대거 주식시장에 흘러들고 있다. 배당시즌이 지났음에도 배당확대를 골자로 한 정부 정책(자본시장법 개정안)도 한 몫을 한다.

대외 환경도 도움이 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미국 금리 인상 시점 지연 △한국자본시장에 대한 상대적인 저평가 등이 존재한다. 지난해 연말 주식시장을 떠났던 외국인들이 꾸준히 돌아오면서 순매수 기조로 전환됐다.

이같은 환경적 요인을 앞세워 추가 상승에 대한 전망과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어 추가 상승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책금리 인상을 내년으로 연기할 경우 한은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른 증권사들 역시 비슷한 기조의 분석 보고서를 속속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2011년 전고점 당시와 비교해 현재 경기 환경이나 투자 심리 등이 나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유동성 장세 속에서 긍정론에 묻히고 있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는 한 차례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그 배경으로 "한국이 경기진작을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부양 수단은 통화정책을 제외한다면 매우 제한적이어서 금리인하에 의존적인 경향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교보증권 류용석 팀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믿음이 있는 한 주가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해외 증시 사례에서 보듯 상승 폭에 대한 부담은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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