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단기적 기관 매도 우위

입력 2006-12-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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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충격 제한 가능성...후폭풍도 '조심'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사상 최대의 매수차익잔고 청산물량 및 이에 따른 시장충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전문가들도 스프레드 강세, 연기금 등 기관의 매수세 유입 등으로 예상보다 지수 낙폭이 덜할 수 있다는 시각과 어찌됐건 시장 충격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양분돼 있다.

특히 보기 드문 스프레드(선물 3월물과 12월물간 가격차) 강세에도 불구하고, 내년부터 0.3%의 거래세가 부과되는 사모 펀드의 청산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부담이다.

결국 14일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시장 충격여부는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롤오버(이월물량) 규모와 쏟아지는 PR매물을 시장에서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지수하락이 제한적이려면 9월 동시만기처럼 연기금 등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13일 지수상승을 이끈 대규모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돼야 한다.

김현태 대우증권 선물담당 연구원은 “오늘 2000억원이상 PR매수가 만기일 이후 반등을 노린 것이라면 만기당일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이미 시장이 선조정을 거친 만큼 비차익 PR매수 규모에 따라 지수 낙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최창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연기금의 자금집행에 기대하고 있으나 내년 경기나 업황에 따라 기관의 포트폴리오 교체 및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며 “기관의 기존 보유종목 매물화가 예상되는 반면 신규종목 편입은 시장 흐름을 보면서 타이밍을 조절할 확률이 높아 단기적으로 기관 매도우위 국면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롤오버된 물량도 결국은 시점이 늦춰진 잠재매물로 수급상 플러스 요인은 결코 아니라고 지적했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만기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현물 매수주체가 없는 만큼 어느정도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오늘 회복된 1380선을 또다시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미국증시 등 해외증시 상승탄력 둔화 속에 환율문제가 부각되며 기업의 실적악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연말, 연초장을 IT주가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약화되는 상황”이라며 “만기일 이후에도 프로그램 매매 영향력은 상당부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적 안목에서는 매수타이밍을 잡아가는게 바람직하지만 변동성 확대가 장마감때 집중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만기일 이후 시장대응에 나서는 게 좋다는 지적이다.

만기일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만기일 불확실성 해소, 배당을 노린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완만한 상승흐름을 탈 수 있을 전망이지만 일각에서는 만기이후 후폭풍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3월물로 롤오버된 물량 중 사모 펀드의 경우 배당락보다 가급적 조기 청산 선호할 전망이어서 만기일 이후에도 다소간의 후폭풍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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