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음주운전 여부가 쟁점… ‘위드마크 공식’ 인정될까

입력 2015-04-08 2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에서 음주운전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검찰이 혈중알코올 농도 계산에 사용한 ‘위드마크 공식’을 재판부가 인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청주지법 형사합의22부(문성관 부장판사)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로 구속 기소된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허모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사고 직전까지 허씨와 함께 술을 마신 동료 2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허씨가 술자리에서 물을 자주 마시고, 안주도 많이 먹지 않는 편”이라며 “운전할 때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열린 재판에서 허씨 측 변호인은 “음주 사실은 인정하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가 처벌 기준치를 초과한 점을 증명하기 어렵다”며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으로 산출한 결과를 적용해 사고 당시 허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260%이었다고 주장했다. 위드마크 공식이란 음주운전 시 사고가 난 후 시간이 많이 경과해 운전자가 술을 깬 경우 음주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하는 기법이다. 1914년 독일계인 위드마크가 창안했으며, 개인에 따라 시간당 알코올 농도가 0.008~0.030%인 점에 착안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위드마크 공식으로 산출한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될 경우 허씨는 음주운전 혐의에서 유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허씨의 다음 재판은 22일에 열린다. 이날 재판에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경찰관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83,000
    • -3.08%
    • 이더리움
    • 3,274,000
    • -5.48%
    • 비트코인 캐시
    • 421,300
    • -6.83%
    • 리플
    • 785
    • -5.42%
    • 솔라나
    • 193,300
    • -6.21%
    • 에이다
    • 465
    • -8.28%
    • 이오스
    • 639
    • -7.12%
    • 트론
    • 205
    • -1.44%
    • 스텔라루멘
    • 124
    • -6.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7.26%
    • 체인링크
    • 14,680
    • -8.08%
    • 샌드박스
    • 333
    • -8.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