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연 생산 1800억원대로 두 배 증설…“원조의 반격이 시작된다”

입력 2015-04-08 1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 생산을 두 배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허니 스낵’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해태제과는 8일 일본 가루비사와 40억엔(약 363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원주 문막 공장 부근에 추가로 허니버터칩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규 공장은 내년 2~3월께 가동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된 허니버터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스낵 시장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에 ‘허니 열풍’을 몰고 왔다. 하지만 허니버터칩은 폭발적인 인기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결국 후발주자인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공급량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매출에서 밀렸다.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지만 실속은 후발주자인 농심이 챙긴 셈이다.

하지만 해태제과가 생산량을 두 배 늘리게 되면 상황은 달라질 전망이다. 해태제과가 자체 집계한 허니버터칩의 생산 규모는 현재 월간 75억원이며 공장을 증설하면 15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난다. 허니버터칩은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매월 7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심은 구체적인 생산규모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수미칩 허니머스터드가 거의 완판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 매출인 84억원 안팎의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감자칩 시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온 결과 시장 트렌드가 허니버터칩으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판단을 내렸다”면서 “일본 합작사와 협의를 해서 증설하기로 결정했으며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799,000
    • -3.67%
    • 이더리움
    • 4,221,000
    • -5.49%
    • 비트코인 캐시
    • 459,900
    • -5.85%
    • 리플
    • 602
    • -3.68%
    • 솔라나
    • 191,200
    • -0.05%
    • 에이다
    • 497
    • -7.62%
    • 이오스
    • 682
    • -6.83%
    • 트론
    • 180
    • -0.55%
    • 스텔라루멘
    • 120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50
    • -6.76%
    • 체인링크
    • 17,460
    • -6.18%
    • 샌드박스
    • 398
    • -3.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