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조, “STX 조선 떠넘기 수순? 정성립 사장 추천 결사 반대”

입력 2015-04-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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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사 출신 정성립 사장 추천 결사 반대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새 사장 후보로 결정된 정성립<사진> STX조선해양 사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정 사장을 ‘외부인’으로 규정하며 선임을 강행할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산업은행이 자사 신임 사장으로 정성립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추천한 데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산업은행은 전날 정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추천, 다음달 있을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키로 했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정성립 사장을 추천한 건 현대중공업과 같은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조정과 함께 과거 부도난 대한조선을 대우조선에 떠넘긴 것처럼 STX조선도 같은 방법으로 정리하려는 수순으로 의심 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산은은 STX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2013년 정성립 사장을 내정했었다”며 “STX조선 경영이 정상화되기도 전에 대우조선으로 자리를 옮기게 하는 것은 STX조선이 죽어도 된다는 생각인지, 정 사장이 굳이 대우조선에 와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에 관한 의구심도 재기했다. 고재호 사장은 이달 1일부터 새로운 팀과 그룹으로 조직을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산은이 내부인사 부재 상태를 의도적으로 만들어 외부 인사를 끌어오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산은에 내부인사를 대표로 선임하라고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지금이라도 올바른 인사검증으로 참신하고 검증된 내부인사를 대표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촉구한다” “STX조선의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는 정성립 사장은 그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저녁 긴급 회의를 열고 투쟁 일정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회의를 통해 오는 10일로 예정된 임시 이사회를 물리적으로 저지하거나 파업 절차에 돌입하는 방안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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