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에 스노든 동상 등장했다가 바로 철거된 사연은?

입력 2015-04-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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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3명, 스노든과의 협의 없이 동상 제작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포트그린 공원 '감오선 희생장 기념비' 꼭대기에 놓여진 애드워드 스노든의 흉상. (사진=트위터 캡처)

미국 정보기관의 무차별 개인통신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한 전 미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31)의 동상이 뉴욕 브루클린의 한 공원에 설치됐다가 당국에 의해 한나절 만에 철거됐다.

6일(현지시간) 새벽 브루클린의 포트그린 공원에 세워져 있던 ‘감옥선 희생자 기념비((Prison Ship Martyrs Monument)’의 맨 꼭대기에 스노든의 가슴 윗부분을 나타낸 흉상이 올려졌다.

현지 매체인 ‘애니멀’은 동상을 세우는 과정을 작업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노란색 작업복 조끼를 입은 10명 정도의 남성들이 흉상 건립에 동원됐다. 이들은 공원에 있던 기념비의 맨 꼭대기에 접착제를 바른 뒤 45kg 무게의 스노든 흉상을 올렸다. 이후 기념비 맨 아래에는 ‘SNOWDEN(스노든)’이라는 글자도 붙였다.

스노든의 흉상이 올려진 ‘감옥선 희생자 기념비’는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포로로 잡혀 감옥선에 갇혀 있다가 목숨을 잃은 미국인을 기리고자 세워진 것이다.

뉴욕에 거주하는 3명의 예술가가 스노든 동상 제작을 추진했다. 스노든과의 협의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작업에 ‘감옥선 희생자 기념비 2.0’이라는 이름을 붙여 스노든의 도청, 감청 포로가 미국 독립전쟁과 같은 맥락임을 시사했다.

해당 조각은 공원 관리 당국에 의해 불과 한나절 만에 철거됐고 뉴욕경찰은 동상을 세운 사람들을 찾고자 DNA 작업 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조각을 세운 자에게 어떤 죄를 적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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