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신임 전무에 청와대 출신 한창수씨 영입

입력 2015-03-24 15:47 수정 2015-03-2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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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가 신설된 전무직에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한창수 씨를 영입하고 대외업무를 강화한다.

24일 금융투자협회는 변화된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서비스 기능을 강화시킨 기능별 전무 체제(회원서비스 부문, 대외서비스 부문)다.

신설 된 각 부문 총괄 전무직 중에 황영기 회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외협력 부문 신임 전무에 한창수 전 비서관이 영입되고, 김철배 집합투자본부장이 회원서비스부문 전무(집합투자본부 겸임)로 승진 발령났다.

신임 한창수 전무는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이상득 의원실 보좌관을 시작으로 지식경제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내고 지난해 말까지 대통령 비서실에서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바 있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한 전무는 증권인 출신으로 정치권과 매우 밀접한 인연을 가진 인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규제 완화 등 현안이 산적한 황영기호에 큰 힘을 보탤 적임자”라며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지식경제부 장관이 되어 과천으로 갔을 때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손발을 맞췄고 안종범 경제수석, 이한구 의원 등과도 매우 각별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금투협은 기존의 대외 정책지원 기능(정책지원본부)과 기획·홍보기능(전략홍보본부)을 총괄하는 ‘대외서비스부문 전무’ 제도를 도입해 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 관련 입법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증권파생서비스본부와 집합투자서비스본부를 총괄하는 ‘회원서비스부문 전무’ 제도를 도입, 회원서비스 기능간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대회원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것.

이 밖에 산업의 주요 테마인 핀테크 등의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시스템부서를 회원서비스부문에 편입시킨 점도 눈에 띈다.

주요 임원 인사 이동으로는 전상훈 증권ㆍ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이 금융투자교육원장으로 이동하고, 정은윤 금융투자교육원장이 자율규제본부장으로 각각 이동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회원사가 당면한 문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 조직으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금융투자산업이 신뢰받는 국민 자산관리자로서, 또 하나의 수출산업으로서 국민행복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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