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대표아파트]벽산건설 죽전 벽산아파트

입력 2006-11-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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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 불명예서 블루칩 개척 아파트로

그래도 벽산건설하면 떠오르는 아파트가 있다. 바로 분당신도시 구미동을 지나 용인시 죽전동에 들어서면 곧장 볼 수 있는 죽전벽산 아파트가 그것이다.

입주 10년 차를 맞아가는 죽전 벽산아파트는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을 받을 만한 아파트다. 우선 90년대 중반 시작된 용인시 개발의 첫 삽을 떴다는 점이고 둘째로는 입주 초기 난개발이란 오명을 받았지만 이젠 어엿한 지역 대표아파트로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벽산건설이 죽전에 아파트를 공급하려던 90년대 중반은 막 용인지역 개발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분당신도시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면서 이로 인한 주거수요가 촉발된 것이 용인지역 개발의 주동력이 됐다. 벽산건설은 그 중에서도 성공적인 개발사업을 한 셈이다.

다른 대형 업체들이 땅값이 싼 상현동 일대에 아파트 공급을 집중한 데 반해 벽산은 분당신도시와 23번 지방도로 연결돼 있는 죽전에 공급지역을 찾았다.

이에 따라 다른 업체들은 ‘아파트만 지어놓고 도망친’ 난개발의 주역이 된 데 반해 벽산은 입주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다.

물론 죽전 벽산아파트도 난개발 집중포화를 맞았다. 벽산건설 역시 분당신도시 구미동 인근에 아파트를 공급해 ‘분당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을 뿐 난개발 상태를 그대로 둔 것은 똑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주거생활에서 상현동 일대는 극히 불편했다면 벽산아파트가 있는 죽전 지역은 거주에 불편함이 없어 벽산아파트는 초기부터 수요자들의 적지 않은 인기를 끌 수 있었다.

벽산건설이 95년과 96 두 해 동안 이 일대에 공급한 아파트는 4개 단지 2186세대다.

특별한 신평면도, 새로운 설계기법도 사용되지 않은 단순한 아파트지만 입지상 장점과 인접해 있는 23번 지방도의 확대폭, 그리고 분당신 백궁정자지구와 죽전택지지구, 수지지역 주거지 개발 등 기대치 않았던 외부효과도 따라준 ‘행운’까지 겹쳤던 아파트다.

현재 죽전 벽산아파트의 매매가는 20평형대는 평당 1000만원 선. 그리고 30~40평형대는 평당 1300만~1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실거주 가치를 판단해 볼 수 있는 전세가는 죽전택지지구 아파트와 유사한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분당에서 남쪽으로 더 떨어져 있고 지방도 23호선과의 거리도 먼 택지지구보다 생활 편의성이 더 높은 죽전 벽산의 가치가 더 높게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론보다 낙관론이 우세하다.

과거에 지은 아파트인 만큼 새 아파트 만한 주거 서비스는 실현되지 않지만 그만 입지적 강점을 안고 갈 수 있는 아파트란 평을 받기 때문이다.

현재 ‘셀프 디자인’이란 평면설계를 바탕으로 꾸준한 브랜드 마케팅을 하는 벽산건설 입장에선 별다른 특징이 없는 죽전 벽산아파트는 ‘천덕꾸러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죽전, 수지 등 용인시 아파트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벽산건설로선 그 시발점이 죽전 벽산아파트였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재건축, 재개발 수주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브랜드 벨류를 갖게 된 것이 회사의 오랜 역사와 전통에서 기인한다”면서 “죽전 벽산 건설은 2000년대 벽산건설의 소중한 출발점이 된 아파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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