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캠코 신임 부사장에 박영준 전 금감원 부원장

입력 2015-02-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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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신임 부사장에 박영준 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이 선임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이날 오후 주총을 열고 박 전 부원장을 신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이상연 부사장이 지난해 9월 말 사의를 표명하면서 캠코 부사장직은 5개월 째 공석인 상태였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박 전 부원장은 다양한 경험을 지닌 자본시장 전문가로 평판이 높다”며 “부산 공공기관 이전 후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캠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적임자로써 안팎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박 전 부원장은 1956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MBA, 휘티어 로스쿨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부터 1997년까지 고려증권 국제업무팀 팀장 등을 역임했고, 이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국인투자 옴부즈만사무소와 다이와증권 서울지점 고문 등을 거쳤다. 2008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서비스국 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2010년부터는 국제협력국장으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4월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 선임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진웅섭 신임 금감원장이 취임하면서 당시 박 부원장을 비롯 3명의 부원장과 4명의 부원장보 등 7명의 임원들이 옷을 벗었다.

이 가운데 박 전 부원장을 비롯 권인원 전 부원장보가 최근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로 임명됨에 따라 당시 임기를 못 채운 일부 임원들의 재취업도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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