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그룹, 그리스 자금지원 연장 합의...美증시 상승 전환

입력 2015-02-21 03:57 수정 2015-02-21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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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구제금융 지원을 연장하는 안에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그리스에 대한 자금 지원을 4개월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세부적인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그리스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지속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테네의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아직 합의와 관련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유로그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기에 앞서 그리스의 요청안을 토대로 합의문 초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전일 채권단과 새로운 협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6개월 동안 현행 구제금융을 연장하는 방안을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에게 공식 제안했다.

그리스는 긴축을 배제하고 자금 지원만 요구했던 기존 입장에서 지원 조건을 이행하겠다는 쪽으로 타협안을 내놨다.

독일 정부가 전일 그리스의 제안을 거부한다고 밝혀 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지만, 이날 초안 합의 보도로 그리스 사태가 일단락될 것이라는 기대가 다시 확산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이 같은 소식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이날 유로그룹이 합의문 초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오후 1시 50분 현재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등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ㆍ달러 환율은 0.26% 오른 1.139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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