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단한 커피 사랑…국민들 ‘밥’보다 ‘커피’

입력 2015-01-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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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1주일에 12.2회, 배추김치 11.9회, 쌀밥 6.9회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식품은 무엇일까. 대표 주식인 쌀밥과 배추김치일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섭취 빈도가 배추김치와 쌀밥을 제쳤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가 단일 음식 기준으로 주당 섭취빈도가 12.2회로 가장 많았다. 1인당 하루에 2회 가까이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이어 배추김치 11.9회, 설탕 9.7회, 콩밥을 포함한 잡곡밥 9.6회, 겉절이 등 기타김치 4.6회 등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도 19세 이상 성인 3805명을 대상으로 음식 항목별 주당 섭취 빈도를 조사한 결과 ‘커피’의 주당 섭취횟수가 12.3회로 단일 음식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는 성인 1명당 1일에 1.8번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커피에 이어 ‘배추김치’가 11.8회로 뒤를 이었고 ‘잡곡밥’ 9.5회, ‘쌀밥’ 7.0회, ‘기타김치’ 4.5회, ‘우유’ 2.7회 순이었다.

이 같은 커피 사랑 덕분에 국내 커피생산량은 2013년 기준 65만톤으로 2009년보다 25만톤(63%), 생산액은 1조6545억원으로 5년만에 8620억원(92%) 증가했다.

커피믹스(조제커피) 생산량은 2013년 기준 26만톤으로 전체 커피 생산량의 39.2%, 생산액은 8679억원으로 52.5%를 각각 차지했다. 커피믹스 생산량과 생산액은 5년간 54%와 121% 각각 증가했다. 다만 커피믹스는 전체 커피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까지 치솟았던 2006년 이후 감소 추세로 전환해 2013년에는 39.2%로 내려왔다.

커피믹스는 수출이 수입을 크게 앞질렀다. 2013년 기준으로 수출이 8034만6000달러로 수입 184만8000달러의 4.5배나 됐다. 수출은 일본과 중국,러시아 등 3개국이 전체 수출 시장의 약 50%를 차지했고 특이 일본은 2013년 전체 수출의 25.8%인 2073만 달러로 2009년의 74만 달러의 28배 수준 급증했다.

커피 재료인 원두 수입은 2013년 10만7122톤으로 5년전의 9만7000톤보다 11% 늘었고 같은 기간 수입액은 2억3400만 달러에서 3억1770만 달러로 36% 증가했다. 원두는 베트남, 브라질, 콜롬비아 등 3개국에서 전체의 64.7%를 차지했다.

커피믹스의 소매점 매출액은 1조1665억원이었는데 이중 할인점 매출이 4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인슈퍼(24.2%), 독립슈퍼(20.1%)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카푸치노, 바닐라 라떼 등 맛이 다양화하고 형태도 컵포장형까지 등장했으며 인스턴트 원두커피도 나오는 등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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