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폭행사건, 피해 여아 동일반 학부모들…"반드시 구속 필요해"

입력 2015-01-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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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사진=영상 캡처/온라인커뮤니티)

4살배기 여아가 김치를 먹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육교사가 무자비한 폭행을 가한 인천 어린이집이 운영정지 조치 이후 폐쇄될 예정이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지난 8일 오후 12시50분께 여아가 김치를 남겼다는 이유로 안면을 폭행했고 이에 따라 해당 보육교사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일었다. 경찰은 이르면 15일 오후 해당 보육교사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해당 인천 어린이집을 관할하는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결국 15일 "영유아보육법 제45조 4호 및 시행규칙 38조에 따라 아동 폭행 사건이 일어난 해당 어린이집을 시설폐쇄 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육교사의 폭력이 확인되면서 구속영장 발부와 어린이집 폐쇄 등 일련의 조치들이 뒤따르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좀처럼 진정된 국면을 보이지 않고 있다. 힘없는 아이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한 것은 물론 입막음을 위해 해당 보육교사가 "너희 엄마 아빠보다 내가 더 힘이 세다"고 말하는 등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상에는 해당 인천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들이 대책을 마련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한 포털사이트 내 '송도국제도시를 사랑하는 엄마들의 모임'이라는 이름의 카페에는 해당 어린이집 부모의 글이 게재돼 있고 이는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옮겨지고 있다.

해당 학부모는 글을 통해 "피해 어머니의 하락 하에 공개를 했다"고 밝히며 확실한 처벌을 위해 진실된 내용을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아이들의 이야기는 전부 증거로 채택되기 힘들다"고 전제하며 "작년 초부터 이 같은 폭행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이번 한건으로는 구속이 힘들듯 보인다"고 밝히며 "동영상을 보면 100kg 가까이 되는 덩치에 몸무게를 실어 폭력을 가하는 모습을 볼 때 반드시 구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천 어린이집에 다니는 한 아이의 학부모가 쓴 글에는 많은 댓글이 달리며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은 물론 비교적 구체적인 정황들을 언급한 내용들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15일 오전 방송된 SBS 러브FM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는 피해 아동과 같은반에 있는 한 어머니가 인터뷰에 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다시 어린이집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아이들이 조금씩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해당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라고 말하며 "나는 안 맞았지만 다른 아이들이 맞는 것은 봤다"고 말하는 등 공포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원장이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함께 CCTV를 본 이후 곧바로 죄송하다고 했다"며 "하지만 몰랐다는 것에 전혀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폭력 사건에 대해 시민들은 "인천 어린이집, 사람이라고 볼 수도 없다" "인천 어린이집, 이런 사람에게까지 인권이나 법을 따져야하나" "인천 어린이집, 처음이라고 변명하지만 처음이라 하더라도 이건 아니다" "인천 어린이집, 자기 아이에게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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