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해명, 들어보니 더 황당… “폭행? 가르치려 했을 뿐. 고의 아니었다”

입력 2015-01-14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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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해명, 들어보니 더 황당… “폭행? 가르치려 했을 뿐. 고의 아니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여아 폭행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어린이집 측의 해명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양에게 식사 후 남은 음식을 먹게 했고, A양이 이를 뱉어내자 아이의 머리를 내리쳤다.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졌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 측은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 가르치려고 했을 뿐이라며,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CCTV 화면 어디에도 아이를 가르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이어서 어린이집 관계자는 “어린이집의 관계자는 “(교사가 아이를 때렸단 걸)알았으면 절대 이렇게 그냥 안 뒀다”라면서 “아이를 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건 확실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해당 어린이집의 CCTV에는 보육교사가 여자 아이를 잡아끌더니 세차게 내리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아이는 보육교사가 때리는 힘을 버티지 못한 채 바닥에 쓰러졌다. CCTV에는 놀란 아이가 바닥에 있는 음식을 먹는 모습까지 담겼다.

해당 보육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CCTV를 확보해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피해 아동은 현재 경찰의 협조로 아동심리치료 등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영상을 다시 돌려보지도 못하겠다. 어떻게 아이를 이렇게 때리나",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사회악이네요",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법 개정해라. 아동학대범 제발 처벌 좀 강화해", "인천 어린이집, 말도 안된다 진짜...사람도 아닌다"라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 어린이집 해명, 들어보니 더 황당… “폭행? 가르치려 했을 뿐. 고의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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