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모든 것' 실제 주인공 스티븐 호킹, 영화 보고 눈물 흘린 사연은?

(UPI KOREA)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원제: The Theory of Everything│감독: 제임스 마쉬│주연: 에디 레드메인, 펠리시티 존스│수입/배급: UPI KOREA)의 실제 주인공, 스티븐 호킹 박사가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 화제다.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만들어 줄 감동 로맨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실제 주인공, 스티븐 호킹이 촬영장을 직접 방문할 정도로 일찍부터 큰 애정을 보여온 것이 알려져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세상을 바꾼 천재 과학자 ‘스티븐’과 그의 곁에서 변함 없는 믿음과 사랑으로 그를 일으켜 세운 여인 ‘제인’의 사랑을 그린다.

오는 2015년 아카데미 수상에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될 만큼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통해 내, 외면 연기를 모두 완벽하게 그려낸 에디 레드메인은 촬영에 들어가기 5일 전, 스티븐 호킹을 직접 만나게 되어 크게 긴장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미 어떻게 ‘스티븐’을 표현해야 할지 나름의 연구와 연습도 다 끝낸 상태였기에, 하려던 연기와 실제 스티븐 호킹의 모습이 다를까봐 걱정했지만 호킹 박사에 대한 에디 레드메인의 연구와 노력은 맞아 떨어졌을 뿐 아니라, 에디 레드메인이 음성장치를 이용하기 이전의 시절도 연기할 것이라 말했다.

이에 스티븐 호킹은 “당시 내 말투가 상당히 흐렸다. 부정확한 발음이었다”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또한 에디 레드메인은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그가 풍부한 표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더욱 실제와 같은 싱크로율 100%의 ‘스티븐 호킹’을 표현해 낼 수 있었다.

한편,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된 이후 제작진과 배우들을 격려하기 위해 촬영장에 직접 방문했던 스티븐 호킹은 제작진에게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실제 음성장치와 같은 것을 선물하기도 했다.

아무리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도 스티븐 호킹이 사용하는 음성장치 목소리와 같은 소리를 만들 수 없었던 제작진에게 그의 선물은 영화의 사실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있어 너무나도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스스로의 연기에 확신할 수 없어 매일 밤 자신의 연기를 반복해서 보곤 했던 에디 레드메인은, 스티븐 호킹의 이 같은 선물에 크게 감동하며 현실감 있는 연기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에 그 누구보다 기뻐했다.

이후, 영화가 완성되고 나서 스티븐 호킹은 런던의 워킹 타이틀 프로덕션 사무실에 방문해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관람했다. 영화를 보기 전 에디 레드메인에게 “좋든 아니든, 보고 나서 내 생각을 말해 주겠다”며 장난을 치던 스티븐 호킹은 영화가 끝나고 조용히 눈물을 흘려 스크린으로 다시금 그려진 자신의 모습을 통해 그가 느꼈을 복합적인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로 집으로 돌아가 스티븐 호킹은 제임스 마쉬 감독에게 이메일로 ‘내 자신을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는 소감을 전해,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무엇보다 가치있는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의 실제 주인공 스티븐 호킹마저 감동시킨 올 겨울의 감동 무비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