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현아 와인 1~2잔 마셨다" 대한항공 사실무근 보도는
▲‘땅콩 리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땅콩리턴' 사건과 관련해 16일 국토교통부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와인 1~2잔을 마셨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탑승 전 저녁자리에서 지인들과 함께 와인 1병을 나눠 마셨지만 소량에 불과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음주 사실 부각은 미국의 한인 매체의 보도에서 비롯됐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운영되는 한인 방송 TKC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비행기 탑승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발권데스크에서부터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언성을 높였다. 또 일등석에 탑승한 뒤에는 'IOC 위원들을 다 죽여야 돼'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토부의 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소량의 알콜만 섭취한 것으로 판명됐다.
한편 '땅콩리턴'사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만취 상태였으며 난동을 부렸다는 미국 한인 매체의 보도에 대한항공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