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증권가 10대뉴스] ⑧증권사 구조조정, 잇단 합병·폐업…4000명 감원

입력 2014-12-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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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구조조정이 여의도를 휩쓴 한해였다.

올해 초부터 인수합병과 자진폐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체 증권사 숫자가 줄어들었다. 증권맨들도 4000명 이상 여의도를 떠났다. 점포수도 대거 줄어들었다.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구조조정이 있었지만 올해처럼 1년 내내 구조조정 찬바람이 불기는 처음이다.

지난 4월 삼성증권이 478명을 감원하면서 시작된 구조조정 한파는 유안타증권(구 동양증권), 대신증권, HMC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증권사 전체로 퍼져나갔다.

내년 1월 통합을 앞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5월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HMC투자증권과 현대증권도 7월과 8월 연이어 희망퇴직을 접수했다.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지점 통폐합도 이어졌다.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합병에 따른 점포 통합이 진행된다.

연말에도 구조조정은 멈추지 않고 있다. IBK투자증권는 지난 4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노조측에서 희망퇴직을 요청했지만 퇴직위로금 지급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이제야 실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형사들과 달리 일부 중소형사들의 경우 퇴직금 지급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이트레이드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구조조정 대신 정규직 신규채용을 실시하지 않고 계약직원만 늘리고 있다.

아예 폐업이나 합병절차를 밟는 소형사들도 늘었다. 증시 활황기인 지난 2008년 설립된 애플투자증권, 두산이 인수했던 BNG증권. 두 증권사 모두 금융위기 이후 증시 침체로 손실이 누적되자 각각 올해 3월과 지난 10일 자진폐업했다. 지난해 옵션거래 실수로 거액의 손실을 본 한맥투자증권 역시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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