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파문’ 불똥 튄 금감원…진웅섭 친정체제 구축 해 넘긴다

입력 2014-12-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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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원장 3명 내주 임명…부원장보·국장·팀장 인사는 내년으로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파문의 불똥이 금융감독원으로까지 튀고 있다. 진웅섭 금감원장이 취임한 지 한 달가량 됐지만 청와대 인사검증이 늦어지면서 부원장 3명의 자리가 아직까지 공석이다. 부원장 인사는 다음주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일정이 지연되면서 부원장보와 국·팀장을 비롯한 후속인사가 해를 넘길 전망이다.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임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부원장 등 3명의 임원이 임명될 예정이다. 수석부원장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서태종 상임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두 명의 부원장으로는 박세춘·이동엽 부원장보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부원장 임명은 당초 지난 10일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청와대 검증이 늦어지면서 2주가량 연기됐다. 진 원장은 이달 초 부원장 3명의 사표를 한꺼번에 수리하면서 친정체제 구축에 본격적 드라이브를 거는 듯했다. 그런데 최근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이 불거진 후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이 올스톱되면서 금감원 인사도 발목이 잡혔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하며 제청 전 반드시 청와대의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 부원장보 인사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금감원의 경우 부원장보 이상이 모두 청와대의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청와대는 부원장보 후보가 될 인사에 대한 검증 작업을 아직 시작도 못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원장의 경우 이미 검증을 거친 후보인 데도 불구하고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의외”라며 “부원장보와 국·팀장 등의 후속인사는 이르면 내년 1~2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번 부원장 인사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모든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장과 부원장 등 주요 임원들이 대부분 50대 초중반으로 꾸려지는 데다 향후 조직개편까지 감안하면 금감원 국·팀장 등 실무자 인선의 물갈이 폭은 예상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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