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보령제약 37만주 무상증자…6년째 주주 받들기

입력 2014-12-15 17:42 수정 2014-12-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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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취임이래 결산시점마다 실시…1주당 0.05주 배당 37만2000주 발행

보령제약이 매 사업연도 결산시점을 앞두고 지난 2009년 이후 6년째 무상증자를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령제약은 15일 37만2000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주당 배정받게 되는 신주의 주식수는 0.0502485주로 이들 신주는 내년 29일 상장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보령제약 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공짜로 5주를 부여받게 되는 셈입니다.

이같은 보령제약의 무상증자 결정은 올해가 처음이 아닙니다. 보령제약은 지난 2009년 최초로 무상증자 실시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후 올해까지 주주 우호정책을 6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009년은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장녀인 김은선 회장이 보령제약 대표로 취임한 해여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김 회장은 취임 첫 해에 보령제약에 투자하고 있는 주주들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무상증자란 글자 그대로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을 말합니다. 상장사가 무상증자를 결정, 주주에게 공짜 주식을 나눠주면 보유 주식수가 늘어나게 되는 주주들에게는 당연히 좋은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또 무상증자를 실시한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 내부에 잉여금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신호로 여기기도 합니다.

상장사들이 매년 성장을 이어가며 내부잉여금이 쌓이게 되면 무상증자를 실시할 여력이 생기기도 하지만, 최근 몇년간 무상증자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상장 제약사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을 볼 때 보령제약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보령제약의 이같은 주주 우호정책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기준 보령제약의 소액주주는 3610명으로 전체 주주의 99.6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김은선 회장이 대표로 취임한 이후 주주이익 환원 차원에서 매년 일정한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올해 무상증자 외에도 현금배당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보령제약은 지난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무상증자 외에도 결산배당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더 뜻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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