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유가 하락에 디플레이션 우려 확산, 수급 악화…장중 1900선 붕괴

입력 2014-12-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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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급 악화까지 겹치며 장중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15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11.96포인트(0.62%) 내린 1909.7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15.51포인트(1.79%) 하락한 17280.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3.00포인트(1.62%) 내린 2022.33, 나스닥종합지수는 54.57포인트(1.16%) 하락한 4653.60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락 여파가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2.14달러(3.16%) 떨어진 배럴당 57.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내년 석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15일 코스피지수는 18.59포인트(0.97%) 내린 1903.12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88.61까지 떨어지며 장중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피가 19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10월 17일 이후 약 2달여 만이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하락폭이 늘어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900선 하회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다시 1900선을 회복하는 등 장 초반 변동성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1900선 사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지만 수급 악화에 기인한 지수 하락세는 진행 중에 있다.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사그라든지 오래다. 유가 하락 여파가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고 소비심리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정책 불확실성도 부담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어 현재로선 지수 회복 기대감도 높지 않다. 대외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1900선 지지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2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7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87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23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나머지 업종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건설, 통신, 금융, 증권, 보험 등이 1% 넘게 빠지고 있고,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은행, 서비스, 제조 등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아차가 1% 넘게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 NAVER, LG화학, KT&G, 하나금융지주, 롯데쇼핑 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삼성화재, KB금융, 현대중공업, 삼성SDS 등이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생명 등이 1%대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POSCO, 신한지주, SK텔레콤, LG전자, 삼성물산, LG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0원(0.22%) 내린 110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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