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첫 대사부터 욕설, 욕할 때 시원하다” [‘힐러’ 제작 발표회]

입력 2014-12-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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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기자 strongman55@ )

박민영이 ‘힐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 마제스틱 볼룸에서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힐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섭PD와 배우 지창욱, 유지태, 박민영, 박상원, 도지원, 우희진이 참석했다.

박민영은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만 봤다”며 “‘힐러’ 시놉시스를 보자마자 ‘제가 해야죠’라고 바로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민영은 “대본을 받은 순간 첫 대사가 욕이더라”며 “저는 한 번도 캐릭터에서 욕을 해본적이 없어서 캐릭터에 대한 도전의식이 생겨 ‘힐러’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박민영은 욕설 연기에 대해 “욕할 때 시원하다. ‘힐러’에서는 욕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 감독님께서 리얼하게 하라고 하시덜”며 “그동안 제 연기에 대해 너무 반듯한 것 같다는 지적을 받았었는데 그 이미지를 이번에 깰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민영은 “모든 작품을 다 똑같이 사랑할 수는 없다. 하지만 힐러는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됐으면 좋겠다”며 ‘힐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민영은 세상이 다 알아주는 유명한 기자가 되기를 꿈꾸는 인터넷신문기자 채영신 역을 맡았다. 채영신은 인터넷 신문사 ‘썸데이 뉴스’의 기자로 현실은 기레기 소리를 듣고 있지만 꿈만은 오리아나팔라치 같이 훌륭한 기자가 되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 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다. 8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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