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골다공증치료제 ‘테리본’ 국내 개발·독점 판매 계약 체결

입력 2014-12-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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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허가신청 및 등록 절차 거쳐 오는 2016년 발매 목표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의 카즈요시 호리 사장(사진 왼쪽)과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이 골다공증치료제 '테리본'의 계약 체결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전날 본사에서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Asahi Kasei Pharma)’와 골다공증치료제 ‘테리본(성분명 teriparatide acetate)’의 국내 개발 및 독점 판매에 대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 아사히 카세이 파마의 카즈요시 호리 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가 개발한 테리본은 골 형성에 관여하는 부갑상선호르몬의 일부를 합성한 제제로, 골절위험이 높은 골다공증에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다. 일본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척추 골절 발생률을 위약군에 비해 78.6% 감소시키는 골절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치료제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존 골다공증치료제는 골 소실 억제 작용을 통해 골 밀도가 낮아지는 것을 늦추거나 유지하지만, 테리본은 골 형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2011년 발매, 지난해에는 약 269억 엔의 매출을 올린 대형 제품이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테리본의 국내 허가신청 및 등록 절차를 거쳐 오는 2016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0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치료 환자수는 81만 명에 달한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골다공증 환자수는 매년 2.5%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삶의 질 저하·사망률 증가·사회적 비용상승 등을 야기시키는 질환으로 사전에 골절 예방을 위한 치료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테리본의 국내 도입은 기존 치료제로 기대할 수 없었던 골 형성 작용을 통한 골 밀도 증가로 환자와 의사들에게 치료의 폭을 넓혀주는 기회”라며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영역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2009년 4월 아사히 카세이 파마와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플리바스’에 대한 국내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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