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성패는 내년 여름

입력 2014-11-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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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가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22ㆍ화성시청)가 주목받고 있다. 종목 전향 3개월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는 지난 8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 총 7차례의 공식 레이스를 펼치며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승희는 지난달 22일 공인기록회를 통해 정식 데뷔해 500m에서 41초00을 기록했다. 이어 29일 열린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대표 선발전에서는 1차 레이스 40초49, 2차 레이스 40초19를 기록하며 단 일주일 만에 0.81초를 단축했다.

박승희는 또 14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레이스에서 39초33, 2차 레이스 39초05로 또 다시 기록을 단축, 디비전B(2부리그) 출전선수 12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결국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 정식 대회에 나선 지 한 달도 안 돼서 무려 1초95를 단축하며 디비전A 출전권까지 따냈다.

22일 서울 공릉동 태릉 국제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1차 레이스 39초14, 2차 레이스 39초3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다시 한 번 가능성을 입증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25ㆍ서울시청)가 불참한 1000m에서는 ‘톱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23일 열린 여자 1000m에서 1분18초57의 기록으로 10위에 오른 박승희는 불과 한 달 보름 전에 같은 경기장에서 세운 1분20초40을 2초 가까이 단축했다.

전문가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쇼트트랙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선수라도 경기장과 장비·기술 등 적지 않은 변화에 이렇게 빨리 적응한 선수는 유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승희의 성공 가능성은 내년 여름은 가봐야 알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릭 바우만 코치는 “박승희는 원래 재능이 많은 선수”라며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은 발전을 이뤘다. 내년 여름까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상위 선수들과 격차를 줄일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내년 여름 훈련을 하다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승희는 또 “스피드스케이팅은 직선구간에서 중심을 이동시키는 것을 중요하다”며 “코너 구간에도 변화를 주려고 하는 데 남자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따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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