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검열 무서워…' 성인 10명 중 7명 사이버 망명 고려

입력 2014-11-14 14: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 이메일, 메신저 등의 주 사용무대를 국내 수사 기관의 접근이 쉽지 않은 해외로 이동하는 사이버 망명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사이버 망명을 고려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성인남녀 1241명을 대상으로 ‘사이버 망명을 고려해 본 경험’을 설문한 결과, 69.7%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그 이유로는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어서’(61.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해서’(55.8%), ‘사이버 검열을 피할 수 있어서’(50.2%), ‘익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35.1%), ‘글로벌 시대라서’(21.6%), ‘이미 외국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서’(8.2%) 등의 이유를 들었다.

실제로 이들 중 42.9%는 사이버 망명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망명한 서비스로는 ‘메신저’가 81.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이메일’(38.5%), ‘블로그’(7.3%) 등의 순이었다.

또 아직 해외 서비스로 이동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사이버 검열 등으로 인해 망명에 대한 생각이 커졌다는 응답이 66.4%였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8.7%)은 사이버상의 의견 게재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개인정보,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어서’(52.1%)를 1순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누군가 훔쳐볼 수 있어서’(11.8%), ‘말실수 등을 꼬투리 잡힐 수 있어서’(10.6%),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어서’(10.3%), ‘기록이 오랫동안 남아 있어서’(7.3%),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이 볼 수 있어서’(5.6%) 등이 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4: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770,000
    • +3.35%
    • 이더리움
    • 3,165,000
    • +1.74%
    • 비트코인 캐시
    • 433,900
    • +4.68%
    • 리플
    • 724
    • +0.98%
    • 솔라나
    • 180,300
    • +3.74%
    • 에이다
    • 461
    • -0.65%
    • 이오스
    • 664
    • +2.15%
    • 트론
    • 207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4.26%
    • 체인링크
    • 14,080
    • +0.57%
    • 샌드박스
    • 339
    • +2.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