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료진 공모, 경쟁률 최대 14:1…예상밖 결과

입력 2014-11-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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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아프리카 지역으로 파견될 국내 의료진 공모에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에볼라 발병국인 시에라리온에 파견할 보건인력을 모집한 결과 의사 35명, 간호사 57명, 임상병리사 23명, 현장안전관리자 30명 등 총 145명이 지원했다.

정부는 애초 10명 가량의 민간 의료진이 파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원자가 생각보다 많이 몰려 10~20명 안팎에서 탄력적으로 파견 규모를 조정할 방침이다.

최종 파견대의 규모와 파견 시기는 오는 13일 먼저 시에라리온으로 가는 선발대의 현장 확인과 관계국, 국제기구 등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생각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려 관심을 끌었다. 정부가 추후 늘린 인원을 고려해도 최종 경쟁률이 약 7대 1에서 최대 14대 1 사이가 되는 셈이다.

지원자의 성별을 보면 여성이 57명(의사 5명, 간호사 40명, 임상병리사 9명, 현장안전관리자 3명)으로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32명, 40대 31명, 50대 25명, 60대가 6명이었다.

의사 중에는 감염내과가 8명이었고, 해외의료지원 경험이 있는 사람도 10명에 달했다.

이처럼 지원자가 대거 몰린데 대해 권준욱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브리핑에서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했다는 분이 가장 많았고, 에볼라 치료 경험을 쌓고 싶다는 동기도 많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문가ㆍ의료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위원회에서 오는 11일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하고, 오는 21일께 선발대가 귀국한 이후 면접을 거쳐 최종 파견대를 선발한다.

이렇게 최종 선발된 보건인력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필요한 황열 예방접종과 신체검사를 받고 4일간의 국내교육과 5일간의 국외교육, 5일간의 현지적응훈련을 거쳐 현지로 파견된다.

이후 현지에서 활동을 마치고 나면 에볼라의 최장 잠복 기간인 21일간 국외 또는 국내의 안전지역에 머무르다 귀국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보건인력이 현지에서 활동 중 감염될 경우를 고려해 영국이 현지에 건립 중인 별도 치료병동에서 초기 치료하고, 미국의 민간항공기를 이용해 우리나라나 제3국으로 후송하는 등의 대책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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