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갈린 정유업계, 사업·원유 다각화 원가절감 등 활로찾기 고심

입력 2014-11-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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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4사의 3분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SK이노베이션이 선방하고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2분기에 이어 적자가 계속됐다.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오히려 전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정유업계는 대외 환경이 당분간 개선될 여지가 적어 사업 및 원유 도입선 다각화, 원가 절감 등 다각도로 활로를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48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으나 전년동기대비 84.6%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6085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4%, 5.9%씩 늘었다. 순손실은 62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적자지속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적자전환했다. 본업인 정유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탓에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1.99%에서 올해 0.29%로 급격히 악화됐다.

GS칼텍스는 3분기에 1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분기 연속 적자가 났다. 다만 증권업계가 예측한 221억원보다는 손실 규모를 줄였다는게 위안거리다. 3분기 매출은 10조191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5% 떨어졌다. GS칼텍스는 작년 3분기만해도 2.9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정유4사 중 1위였으나 현재는 적자 탈출에 힘을 쏟고 있다.

에쓰오일도 재고와 환율 급등 영향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39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적자지속하고 전년동기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7조2679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10.6%씩 줄었고 순손실은 1114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모두 적자전환했다.

경쟁사들이 모두 영업적자를 낸 2분기에 홀로 흑자를 기록한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에도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보였다.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영업이익이 4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7% 감소했다. 하지만 원가 절감을 통해 오히려 전분기 394억원보다 25.6%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영업익률은 작년 3분기 2.38%로 GS칼텍스에 이은 2위였으며 올해에는 0.95%로 가장 높았다. 매출액은 5조19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3% 줄었고 순손실은 14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정유업계는 정유부문 실적에 직결되는 정제마진 약세와 수요 감소, 환율 급등 양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업 외의 사업과 원가 절감 노력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유4사는 중동산보다 가격이 저렴한 미국산 콘덴세이트(초경질유)를 도입하는데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윤활기유는 정유4사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는데 핵심사업이 되는 등 정유부문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또 비핵심사업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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