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통영함 납품비리' 관련 해군 대령 출신 로비스트 체포

입력 2014-11-06 08: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영함·소해함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로비를 벌여온 예비역 해군 대령이 체포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문홍성)는 5일 김모(60·해사 29기) 전 대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했다. 방위사업청의 전신인 해군조함단 사업처장을 지낸 김 전 대령은 2010년 군사 장비 납품업체인 미국 해켄코 대표 강모(45·구속)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김 전 대령에게 통영함과 소해함에 쓰일 음파탐지기(소나)와 무인잠수정(ROV)을 납품할 수 있게 방위사업청 후배 장교를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령은 강씨의 부탁을 받고 통영함·소해함 건조사업의 실무 책임자였던 최모(46·해사 45기·구속) 전 중령과 수차례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중령은 해켄코가 700억원대 소나 납품계약을 딸 수 있도록 공문서인 입찰제안서를 변조해주고 5억1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통영함·청해진함 탑재 ROV 3대 납품 계약 등 2000억원대 해군 특수함정 장비 납품계약을 맺었다. 이 중 통영함 소나와 ROV는 해군이 지난해 시험운용평가를 한 결과 탐지거리, 카메라 해상도 등이 작전요구 성능에 미달해 인수를 거부했다. 검찰은 김 전 대령이 소나 외에 다른 군사 장비 납품계약 성사에도 관여했는지를 조사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한 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11,000
    • +0.22%
    • 이더리움
    • 3,222,000
    • -2.81%
    • 비트코인 캐시
    • 430,300
    • +0.09%
    • 리플
    • 722
    • -10.86%
    • 솔라나
    • 191,400
    • -1.85%
    • 에이다
    • 468
    • -2.09%
    • 이오스
    • 634
    • -1.4%
    • 트론
    • 207
    • +0.49%
    • 스텔라루멘
    • 123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00
    • -0.16%
    • 체인링크
    • 14,500
    • -2.95%
    • 샌드박스
    • 331
    • -2.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