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엔低∙强달러…환율 공포에 코스피 1940선 붕괴

입력 2014-11-04 15: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피지수가 엔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 등의 환율 변수가 재부각되며 다시 1940선 아래로 밀려 내려왔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78포인트(0.91%) 하락한 1935.19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 급등세 이후 제조업과 주택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지수는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4일 코스피지수는 2.82포인트(0.14%) 내린 1950.15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56.37까지 소폭 반등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급도 이렇다 할 방향성 없는 혼조세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개장 초 소폭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1950선을 내준 이후 오후 장 들어 1928.85까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장 마감 전 1930선을 회복했지만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 수준에 그쳤다. 이날 지수 하락은 엔저 현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중앙은행의(BOJ)의 양적완화 정책 영향으로 간밤 엔달러 환율은 114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약 7년여 만이다. 또한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084.75원에 최종 호가됐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로 달러화 강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장 초반부터 108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차익실현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으로 1070원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맞물리며 수출 대형주들에 대한 부담도 한층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현대차는 엔저 가속화 영향으로 3% 넘게 떨어졌고, SK하이닉스에게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수출주에 대한 4분기 실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지수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전기가스가 2% 넘게 뛰었고 비금속광물,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철강금속이 3% 넘게 빠졌고 음식료, 섬유의복, 화학, 의료정밀 등도 2%대 하락했다. 운수창고, 운수장비, 의약품, 종이목재 등이 1% 넘게 내렸고 기계, 전기전자, 유통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6 효과 기대에 3% 넘게 올랐고 한국전력도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3%대 상승했다. 신한지주,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도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 NAVER, 삼성화재, KT&G, LG전자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LG화학이 엔저 우려감에 5%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고 SK이노베이션이 유가 하락 영향으로 4%대 떨어졌다. 하나금융지주, POSCO, 현대차 등도 3%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 KB금융, LG, 롯데쇼핑 등도 약세를 보였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0원(0.36%) 오른 1076.50원에 마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나솔사계' 19기 영숙, 모태솔로 탈출하나…21기 영수에 거침없는 직진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10: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97,000
    • -0.01%
    • 이더리움
    • 3,196,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435,600
    • +1.16%
    • 리플
    • 704
    • -2.63%
    • 솔라나
    • 185,700
    • -2.93%
    • 에이다
    • 468
    • +0%
    • 이오스
    • 635
    • +0.16%
    • 트론
    • 212
    • +1.92%
    • 스텔라루멘
    • 12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350
    • -0.41%
    • 체인링크
    • 14,490
    • +0%
    • 샌드박스
    • 334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