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대화통해 관계 개선되길”…박 대통령 “진정성있는 노력이 우선”

입력 2014-10-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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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일본, 퇴행적 언행 반복되지 않아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4일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통해 “대화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과거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오히려 관계가 후퇴했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 정상회담이 되도록 진정성있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한일의원연맹과의 합동총회 참석차 방한한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접견해 한일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금 한일관계에 있어 가장 상징적 현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한일관계 새 출발의 첫 단추”라며 “피해자와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는 퇴행적인 언행이 반복되지 않는 게 양국 신뢰를 쌓고 관계 발전을 이루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생존해 있는 피해자분들이 피해자 분들이 한 54분, 그리고 평균 연령이 88세로 상당히 고령인데, 이분들이 생존해 있을 때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납득할만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또 “양국간 민감한 현안을 해결하지 않고 적당히 넘어가면 양국관계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며 “우리 세대에 이를 확실히 바로잡아 ‘비 온 후에 땅이 굳어지는 것’ 같이 튼튼한 관계로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우리도, 저도 일본을 중요한 우방이라 생각하면서 양국관계 발전에 힘써왔지만,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견고한 한일관계는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하고, 우리들은 미래세대에 안정적인 한일관계를 물려줘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면 벌써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데 이제 정말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할 중요한 시간”이라며 “양국관계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정치인간 더욱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고, 의회 차원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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