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익명 채팅 앱 ‘룸’ 출시…“실명 고집 결국 버렸다”

입력 2014-10-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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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 앱 인기 대세 거스를 수 없어”

▲사진출처=블룸버그
‘실명 정책’을 고집해 온 페이스북이 결국 익명 시스템을 택했다.

미국 경제방송 CNN, CNBC 등 현지언론은 페이스북이 익명으로 채팅할 수 있는 애플 iOS 버전 앱 ‘룸’을 출시한다고 24일 보도했다.

‘룸’은 사용자가 대화창을 만들고 대화 상대를 초청할 수 있다. 익명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사진, 동영상도 게재해 공유할 수도 있다.

현지 언론은 페이스북이 익명 채팅 앱을 출시한 배경을 두고 “대세를 따랐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익명성을 보장하고 있다. 민감한 이슈나 주제에 대해 마음껏 의견을 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명을 사용하지 않아 사생활 침해도 보장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이에 SNS 가운데 유일하게 실명을 내세웠던 페이스북도 익명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투자사 파이퍼제프리가 13∼19세 청소년 7200명을 대상으로 SNS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이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페이스북은 트위터에 이어 3위에 그쳤다.

CNN방송은 “최근 ‘스냅챗’과 ‘위스퍼’와 같은 익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인기”라면서 “페이스북은 스스로 쇠퇴기에 접어드는 것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메시지 트렌드에 뛰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과 와츠앱을 인수한 것도 이 같은 목적의 일환이라는 것.

CNBC는 페이스북이 ‘룸’을 출시한 것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전략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CNBC는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을 넘어선 모바일 앱을 만들고자 했다”면서 “이번에 ‘룸’을 출시하면서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페이스북에 집중된 회사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자 했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은 2분기에 7억91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동기(3억3300만 달러)에 비해 2.4배 급증했다. 매출은 29억1000만 달러로 전년(18억1000만 달러)보다 60%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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