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촌’ 강남 역시…10가구 중 8가구 강남3구에

입력 2014-10-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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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 고가 물량 감소 영향…재건축 영향에 쏠림 더 심화될 듯

서울에서 매매가격이 9억원을 넘는 아파트 10가구 중 8가구가 강남3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건축 등으로 인해 고가 아파트의 강남권 집중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4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21만5250가구 중 매매가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수는 13만4210가구다.

그 중 △강남구 4만7606가구 △서초구 3만4576가구 △송파구 2만7075가구 등 강남3구는 81%인 10만9257가구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 매매가 9억 원 초과 가구수 중 강남3구가 차지했던 비율은 73%로 2010년 72%로 1%포인트 줄어든 이후 2011년 75%, 2012년 76%, 2013년 77%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강남3구 내 매매가 9억원 초과 가구수 자체가 증가 했다기보다 강남3구 외 지역에서 매매가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수 감소가 더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9년 대비 2014년 매매가 9억원 초과 가구수 감소 비율을 보면 강남3구는 13만660가구에서 10만9257가구로 16%가 감소했고 강남3구 외 지역에서는 4만8758가구에서 2만4953가구로 49%가 줄었다.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 영향으로 부동산 매매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비교적 선호도가 낮은 고가·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이 이어졌다.

다만 강남3구의 경우 서울에서 고가 아파트가 가장 많이 집중된데다 강남이라는 입지여건으로 다른 지역보다 고가·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 강남3구 외 지역보다 매매가 9억원 초과 가구수 감소가 적었다.

강남3구의 매매가 9억원 초과 가구수 추이를 보면 2009년 10월에 강화된 DTI 규제 영향으로 2009년 13만660가구에서 2010년 12만2855가구로 7805가구가 줄었다. 2011년에는 1865가구가 증가한 12만4720가구로 2010년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등 고가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매매가 9억원 초과 가구수가 반짝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2012년 9만8783가구, 2013년 9만7280가구로 2011년 이후 매매가 9억원 초과 가구수 감소가 이어졌으나 2014년에는 ‘9.1대책’ 등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1만1977가구가 증가한 10만9257가구를 기록 중이다.

강남3구는 앞으로도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영향으로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전망이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강남구 개포지구, 압구정지구를 비롯해 서초구 반포동 및 잠원동 일대 한강변 재건축,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가락시영 등 대단위 재건축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고가 아파트의 강남3구 집중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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