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수첩'에 달라붙은 '얼음'과 '물' 어떻게 제거했나?

입력 2014-10-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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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남극 대륙 탐사의 선봉장인 스콧이 사용했던 오두막(사진=뉴시스)
남극 눈 속에 파묻혀 있던 100년 전 영국 탐험 대원의 수첩이 발견됐다.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은 지난 여름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었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을 발견했다. 1911년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이 녹으면서 드러난 이 수첩은 처음에는 얼음과 물 때문에 종이들이 전부 달라붙어 연필로 쓴 글씨들이 알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프랑스의 한 전문가는 이를 7개월 동안의 복구 작업 끝에 100여 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려놓았다. 전문가는 달라붙은 종이 한 장 한 장을 정교하게 분리해 화학처리를 하고, 디지털로 스캔한 다음 다시 손으로 제본하는 과정을 거쳐 내용을 확인했다.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는 제목과 함께 '레빅'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그가 찍은 사진의 촬영날짜와 노출시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레빅은 1910~1913년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남극을 찾아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인 직업을 살려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극유산보존재단 측은 복구된 수첩을 스콧 기지로 돌려보내 그곳에 보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이라니 대단하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된 것도 놀라운데 복원까지",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한 사람은 소유권이 없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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