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18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18개 은행 중 17개 은행이 경기침체에 견뎌낼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규제당국이 정한 최소 자본을 유지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앨리파이낸셜이 유일하게 연준의 기준에 미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앨리파이낸셜의 티어1 자기자본비율은 5%를 밑돌았다.
연준은 은행들에 티어1 비율을 최소 5%로 제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티어1 비율은 5.7%, 골드만삭스그룹은 5.8%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대형 은행들의 능력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들 은행은 부정적인 경제 시나리오를 극복할 수 있고 금융위기 전보다 자본이 탄탄해졌다”고 말했다.
미국 규제당국은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가 심화하면서 미국 은행권에 일정한 순익을 유지하고 향후 손실에 대비한 방안을 강화하도록 촉구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4년 연속 확장하면서 은행권은 주택시장의 회복으로부터 혜택을 얻고 있다”면서 “모기지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줄고 단기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은행의 순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