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지사 비서실' 행정감사 착수

입력 2024-11-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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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도지사 비서실 등 대상 첫 행정사무감사에 나섰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도지사 비서실 등 대상 첫 행정사무감사에 나섰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도지사 비서실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에 나섰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는 도지사 비서실과 보좌기관, 경제부지사 보좌기관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에 나섰다. 감사에서는 보좌진의 역할을 추궁하는 질의가 주를 이뤘다.

국민의힘 소속 이혜원 의원은 "비서실 관련 직무에 관해 설명을 좀 상세히 해달라는 자료를 요청했으나 아직도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다"며 "한 장 짜리 업무분장표를 줬는데 19명의 비서가 도대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대부분 도지사 일정 관리와 도정 주요 정책 관리라고 적혀 있는 데 다들 똑같은 업무를 하는 건가"라고 따졌다.

이에 안정곤 비서실장은 "비서실 업무라는 게 도지사의 도정 관련 일정을 기획·지원하고, 현장 일정을 수행하는 역할"이라고 답했다.

같은 당 이은주 의원도 "비서실은 컵라면을 끓이는 일을 하는 건가? 정책을 보좌하는 건가?"라며 최근 김동연 지사가 SNS에 자신의 컵라면을 끓여온 여 비서관에게 '이런 것 부탁하는 것 싫어. 우린 이런 룰 깨자고'라며 훈계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가 '쇼윈도 행보' 논란이 제기됐던 것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윤준호 정무수석을 향해 "도의원이 몇 명인지도 모르는 채 행감장에 나왔느냐. 도대체 뭐 하는 자리인가"라며 정무라인으로서 역할에 충실해달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지사의 대선 행보보다는 도정에 관심을 두고, 국회보다는 도의회와 소통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보수성향 임태희 교육감의 비서실장과 홍보기획관을 상대로만 질의를 이어갔다. 이날 운영위 행정사무감사는 협치 수석 출석 문제로 오전 한때 파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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