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 유명 유튜버와 19년 만의 첫 공식전…“지루한 경기에 야유 쏟아져”

입력 2024-11-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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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포츠 경기 생중계로 젊은 사용자 유치 노려
승부는 제이크 폴의 판정승

▲마이크 타이슨(오른쪽)이 유튜버 스타 제이크 폴과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복싱 경기를 하고 있다. 알링턴(미국)/AFP연합뉴스
▲마이크 타이슨(오른쪽)이 유튜버 스타 제이크 폴과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복싱 경기를 하고 있다. 알링턴(미국)/AFP연합뉴스
‘핵 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유명 유튜버 제이크 폴과 이색적인 대결을 벌였다.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15일(현지시간) 타이슨과 유명 유튜버이자 2020년 프로 선수가 된 폴의 경기가 열렸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넷플릭스가 더 많은 젊은 사용자를 유치하고자 이 경기를 생중계했다. 그러나 지루한 경기 내용에 시청자들의 야유가 쏟아졌으며 2회 헤비급 챔피언인 타이슨의 유산에 영구적인 오점이 남게 됐다고 BBC는 혹평했다.

일반적인 복싱 경기보다 짧은 8라운드 경기에서 폴은 80대 72, 79대 73, 79대 73으로 타이슨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타이슨은 전체 경기 동안 단 18회 펀치만 적중시켜 78회인 폴과 대조됐다.

폴은 유명 복서와 격투기 선수들에 대한 도발적 멘트와 실제 시합으로 유명해졌으며 소셜미디어 팔로어가 7000만 명에 이른다.

58세의 타이슨은 이번이 19년 만의 첫 공식전이어서 자신보다 31살이나 어리고 운동신경도 발달한 27세의 폴에게 패배했다고 BBC는 설명했다.

또 BBC는 타이슨이 너무 느렸으며 경기 전에는 영웅에게 보내는 환대를 받았지만, 끝나갈 무렵에는 엄청난 야유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NYT) 산하 스포츠 전문지 애슬레틱은 “타이슨이 폴에게 처참하게 패배했지만, 안타까운 점은 다시 또 비슷한 경기를 하려 한다”며 “그는 제이크의 형인 로건 폴을 다음 상대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이번이 첫 스포츠 경기 생중계인 넷플릭스는 지루한 경기 이외에도 버퍼링 문제로 중계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 등 문제에 직면했다.

여전히 스포츠는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넷플릭스의 중요한 다음 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정 팬이 많은 스포츠는 광고를 얻기도 쉬워서 아마존닷컴의 아마존 프라임과 애플TV, 유튜브 등 많은 스트리밍 경쟁사가 프로스포츠를 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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