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트럼프 랠리’ 이어갈까…소비자물가 주목

입력 2024-11-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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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11-11 08:4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약 인플레 자극 우려 속 10월 CPI 13일 발표
“인수위 정책ㆍ인선 구체화 시 변동성 주의해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이번 주(11~15일)에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선거 승리로 인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특히 기준금리 향배에 결정적인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제47대 대선 승리에 환호했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4만40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는 6000선 고지에 올라섰다. 나스닥지수도 한 주간 5.7%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트럼프 승리에 올인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30% 가까이 폭등했다.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면서 결과 발표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트럼프가 압승을 거둬 대선 투표일 다음 날인 6일 승리가 확정됐다. 이에 대선 결과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트럼프의 감세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도 증시를 들어 올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7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춘 것도 증시 랠리에 힘을 보탰다.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경제정책을 추진할지를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인상 공약은 물가를 급등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13일에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시장은 10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9월과 일치한다. 9월 상승률은 2021년 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금리 인하 베팅을 강화했다.

물가가 지속해서 완화되고 있음이 확인돼야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출 여력이 생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기준금리를 0.25%p 하향한 후 향후 금리가 얼마나 빨리, 어떤 속도로 내릴지에 대한 지침을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번 주는 파월 의장을 포함해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다수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향후 트럼프 인수위가 정책 목표를 구체화하고 인선을 시작하면 발생할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을 구체적으로 보면 △12일 10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 11월 경기낙관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옥시덴털 트롤리엄ㆍ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ㆍ타이슨푸드ㆍ홈디포 실적 △13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10월 월간 예산 성명서, 시스코시스템즈 실적 △14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월트디즈니ㆍ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실적 △15일 10월 소매판매, 10월 수출입물가지수,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0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제조업 생산, 9월 기업재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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