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원전 경쟁력 강조한 오세훈 "오락가락 이재명, 입장 밝혀라"

입력 2024-11-06 15:57 수정 2024-11-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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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2025년 서울시 예산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2025년 서울시 예산안 기자설명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K-원전의 경쟁력을 되새기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락가락한 행태를 지적했다.

오 시장은 6일 페이스북에 ‘원전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진정한 입장은 무엇입니까’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며 “K-원전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으로,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근시안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산업 전체가 고사 위기에 몰렸었다”며 “이 실책으로 인해 추산되는 피해액이 무려 47조 4천억원(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이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반성은커녕 오락가락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경기지사 시절 '탈원전이 가야 할 길'이라며 문 정부의 밀어붙이기에 보조를 맞추더니 어느새 ‘감(減)원전’이라는 애매한 용어로 입장을 바꿨고, 최근에는 ‘실용주의’라며 원전 수명 연장에 찬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 후보 땐 SMR 연구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가 낙선 후 민주당 대표가 되자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자기 모순적 행태도 보였다”며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대응, 일자리 창출을 위해 원전 산업 육성은 필수이고, 독일, 벨기에 등 많은 국가가 무리한 탈원전 추진을 인정하고 원전 활용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좌우로 나뉘어 원전 정책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구태를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이제라도 원전 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국익을 위한 원전 산업 육성에 초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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